윤 대통령 지지율 29% '반등'…지난주 대비 5%p 상승

한국갤럽 긍정 29% 대 부정 6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긍정 29.4% 대 부정 68.1%

입력 : 2022-10-07 오전 10:57:56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5%포인트 오른 29%로, 3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7일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9%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두 배를 넘긴 63%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는 5%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이외 '어느 쪽도 아니다' 2%, '모름·응답거절' 6%로 집계됐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은 최저치인 24%로 떨어졌다. 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24%를 기록한 것은 8월 첫째 주에 이어 두 번째로, 취임 후 최저치다. 지지율 추이를 보면 2주 연속 하락하다, 3주만에 반등한 셈이 됐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다. 특히 20대에서 40대까지는 지지율이 10%대에 머물렀다. 20대(18~29세) 긍정 16% 대 부정 66%, 30대 긍정 16% 대 부정 78%, 40대 긍정 12% 대 부정 84%였다. 50대에서는 긍정 30% 대 부정 66%로, 부정평가 응답이 긍정평가 응답 보다 2배 이상 크게 나타났다. 60대에서는 긍정 46% 대 부정 48%로 팽팽했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59% 대 부정 28%로, 모든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 응답이 앞섰다.
 
지역별로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응답이 우세했다. 서울 긍정 30% 대 부정 63%, 경기·인천 긍정 25% 대 부정 66%, 대전·충청·세종 긍정 39% 대 부정 58%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는 긍정 8% 대 부정 86%로, 긍정평가 응답이 10%도 채 되지 않았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긍정 33% 대 부정 61%로, 부정평가 응답이 크게 앞섰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44% 대 부정 38%로,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오차범위 안에서 긍정평가 응답이 앞섰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는 긍정 22% 대 부정 68%로, 긍정평가 응답이 20%대 초반을 기록했다. 보수층에서는 긍정 53% 대 부정 40%로, 긍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진보층에서는 긍정 10% 대 부정 87%로, 부정평가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66% 대 부정 28%, 민주당 긍정 5% 대 부정 92%로, 지지 정당별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지난주 31%에서 33%로 2%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36%에서 32%로 4%포인트 하락하며 두 당의 지지율 순위가 바뀌었다. 정의당 지지율은 5%에서 4%로 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0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같은 날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5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29.4%는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3.9%, '대체로 잘하고 있다' 15.5%)를, 68.1%는 부정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 59.6%,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5%)를 내렸다. 응답자 60%에 가까운 59.6%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를 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2.5%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9.3%, 국민의힘 33.9%, 정의당 2.4%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기타 다른 정당' 1.7%, '없음' 12.2%, '잘 모름' 0.4%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은 46.6%에서 49.3%로 2.7%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37.0%에서 33.9%로 3.1%포인트 줄었다. 지난주 9.6%포인트 차이로 앞섰던 민주당은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15.4%포인트로 크게 벌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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