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PVC 매출 기반 호실적 기대..'매수'-현대證

입력 : 2010-10-08 오전 8:38:42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현대증권(003450)은 8일 한화케미칼(009830)에 대해 폴리염화비닐(PVC) 강세기조가 지속돼 3분기 호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3분기 매출액은 925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32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해도 9.4% 증가한 것으로 지난 7~8월 중국 수요 둔화와 중동 증설물량의 아시아지역 유입으로 전반적인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조정을 받은 점을 감안할때 양호한 실적이란 평가다.
 
박 연구원은 "LG화학(051910), 호남석유(011170) 등 동종업체의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소폭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호실적은 주력제품 PVC의 수급이 타이트해 마진이 견고했고 중국의 견조한 수요 증가와 태양광 수요에 힘입어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초산비닐(EVA) 가격이 상당히 양호했던 것이 주요인"이라고 판단했다.
 
한화케미칼의 중국 태양광업체에 대한 지분법이익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8월 4341억원에 중국 '솔라펀 파워홀딩스 (Solarfun Power Holdings)' 지분 49.99%를 인수했다.
 
박 연구원은 "태양광 모듈 가격이 예상을 웃돌면서 2010년~2012년 이익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다"며 "보유지분율 49.9%와 원·달러환율 1100원을 고려할때 2011년과 2012년 계상될 지분법이익은 각각 618억원, 8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PVC와 LDPE 등 기존사업의 수익성이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점, 지분법이익과 빠른 사업다각화 등을 고려할때 주가수익비율(PER)이 7.6배에 불과한 현 주가 수준에서는 여전히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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