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친환경 소재로 ‘ISCC PLUS’ 국제인증 취득

타이어코드 업계 세계 최초 ISCC PLUS 인증
“2050년까지 모든 PET 타이어코드를 친환경소재로 전환”

입력 : 2022-10-13 오전 10:19:13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효성첨단소재(298050)가 타이어코드 업계 세계 최초로 친환경 소재 국제 인증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ISCC PLUS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newable Energy Directives·RED)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 및 저탄소 제품에 대한 국제 인증제도다.
 
효성첨단소재는 ISCC PLUS 인증에 대해 “원료부터 생산, 유통 전반에 걸쳐 엄격한 검증을 받아야 하므로 국제적으로 높은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첨단소재 타이어코드. (사진=효성첨단소재)
 
이번 인증은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을 활용한 ‘Bio-based PET’, 폐 패트병을 물리적으로 파쇄해 재가공하는 ‘Mechanical Recycled PET’, 폐 패트병을 화학적으로 원료 상태로 되돌려 다시 가공하는 ‘Chemical Recycled PET’를 적용해 타이어코드를 생산하는 공정에 대한 인증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한 원료로 생산되는 ‘산업용 Bio-PET 원사’와 폐PET병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고강도 Recycled PET 원사’를 개발해 타이어코드에 적용하고 있다. 더 다양한 친환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Bio-based Nylon’ 원사와 타이어코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원재료와 소재에 대한 친환경 인증이 상대적으로 어렵고 전방산업의 친환경 제품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점에 의미를 둔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BMW 등 자동차 메이커들은 친환경 소재 적용을 늘리고 있다. 브릿지스톤(Bridgestone), 한국타이어 등 세계 주요 타이어 회사들도 ISCC PLUS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다.
 
이건종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지속가능성 증대를 위한 효성첨단소재의 연구개발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다”며 “ISCC PLUS 인증을 계기로 국내외 고객사들과 협업을 강화해 친환경 제품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효성첨단소재는 그린경영 3대 전략방향으로 ‘Zero Emission’, ‘Zero Waste’, Zero Impact’를 선정하고 이에 따른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타이어코드 부문에서는 주요 타이어 회사들과 발맞춰 2050년까지 모든 PET 타이어코드를 친환경소재로 전환할 계획이다.
 
산업용 원사 부문에서는 국제 친환경인증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인증을 획득했다. 카페트 부문에서는 ‘Bio-PET 원사’를 적용한 카매트를 공급해 최신 전기차들과 수소차에 적용하는 등 친환경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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