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가 역량, 야당탄압에 소진…여야정 협의체 구성 촉구"

"민생과 경제 챙기는 데 총력을 다해도 부족"

입력 : 2022-10-17 오전 10:26:15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7일 국가 역량이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소진되고 있다며 "민생 해결과 국가전략산업 지원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경제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경제는 시장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는 태도로 오불관언의 자세를 취하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제는 심리다. 정부가 방향을 정하고 시장 참여자를 격려하고 위협 요소를 제거하고 그렇게 하려는 의지를 보이면 시장은 살아난다"고 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점도 언급하며 "이런 작은 노력과 의지들이 모이면 성과들이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할 수 있는 일을 우리 야당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절대권력은 절대 망한다"며 "지금 경제가 어렵다. 이자율은 날로 치솟고 있고 국민들 삶은 점차 도탄에 빠지고 있다.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데 총력을 다해도 부족할 시점에 국가 역량이 야당 탄압, 정치 보복에 소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삶을 팽개치고 정치적인 탄압에 소진하는 것은 권력의 본래 역할을 저버리는 것이어서 그에 상응한 책임이 반드시 주어진다는 점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거듭 북한의 무력 도발을 강력 규탄한다"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남북의 신뢰를 훼손하는 모든 형태의 도발 중단을 북한에 강력하게 요구한다.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게 없다는 점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송재호 의원을 선임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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