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3.1%…'비속어' 논란 딛고 소폭 상승

리얼미터, 긍정 33.1% 대 부정 64.2%

입력 : 2022-10-17 오후 1:33:58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1%포인트 오른 33.1%로 나타났다. 비속어 논란을 딛고 2주 연속 소폭 상승이다.
 
17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를 받아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 20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2%포인트)를 내놨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3.1%, 부정평가는 64.2%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는 32.0%에서 33.1%로 1.1%포인트 상승하고, 부정평가는 65.8%에서 64.2%로 1.6%포인트 하락했다. '잘 모름'은 2.7%였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20대(18~29세) 긍정 30.1% 대 부정 65.9%, 30대 긍정 27.1% 대 부정 69.4%, 40대 긍정 23.9% 대 부정 75.4%, 50대 긍정 29.2% 대 부정 69.9%, 60대 긍정 41.7% 대 부정 55.2%였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51.1% 대 부정 43.9%로, 연령별 중 유일하게 긍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서울 긍정 36.7% 대 부정 61.5%, 경기·인천 긍정 30.7% 대 부정 66.6%, 대전·충청·세종 긍정 37.9% 대 부정 58.5%, 강원 긍정 37.2% 대 부정 59.7%, 제주 긍정 24.6% 대 부정 69.6%였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는 긍정 13.1% 대 부정 84.2%로, 부정평가가 압도했다. 영남의 한 축인 부산·울산·경남(PK)조차 긍정 33.6% 대 부정 64.3%로,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의 경우, 긍정 47.9% 대 부정 48.2%로 팽팽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는 긍정 29.7% 대 부정 68.3%로, 긍정평가가 20%대에 머물렀다. 보수층에서는 긍정 56.4% 대 부정 41.4%로, 긍정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진보층에서는 긍정 13.7% 대 부정 84.8%로,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80.1% 대 부정 16.9%, 민주당 지지층 긍정 2.6% 대 부정 96.8%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49.2%에서 이번주 46.4%로 2.8%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5.2%에서 36.3%로 1.1%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3.0%에서 3.7%로 0.7%포인트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사진)
 
앞서 지난 1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5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0%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0.4%는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4.3%,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1%)를, 67.1%는 부정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 59.2%,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7.9%)를 내렸다. 응답자 60%에 가까운 59.2%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2.6%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7.0%, 국민의힘 36.6%, 정의당 2.3%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1.8%, '없음' 11.1%, '잘 모름' 1.2%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은 49.3%에서 47.0%로 2.3%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3.9%에서 36.6%로 2.7%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15.4%포인트에서 이번주 10.4%포인트로 줄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주용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