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및 네이버 서비스 장애가 이어지자 "책임 있고 신속한 서비스 복구를 하도록 정부 부처도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김은혜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카카오, 네이버 등의 디지털 서비스 중단으로 우리 국민께서 겪고 계신 불편과 피해에 대해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정확한 원인 파악은 물론, 트윈 데이터센터 설치(이원화) 등을 포함한 사고 예방 방안과 사고 발생 시 보고·조치 제도 마련도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 중심의 상황실을 장관 주재로 격상해 지휘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신속한 대응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이날 추가로 장관 주재 현장 회의를 주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을 찾아 점검에 나섰다. 그는 "이번 서비스 장애 사태로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된 데 대해 주무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드린다"라면서 "서비스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와 네이버는 전날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영향으로 오후 3시30분쯤부터 오랜 시간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