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17일 이재명 대표의 주식 보유 논란과 관련해서 "실망스럽다"는 비판적 입장을 내비쳤다.
전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이 대표가 대선 끝나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보궐선거 전에 2억원대의 주식을 샀고 이후 상임위를 국방위로 지원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봐야 하나'라고 묻자 실망감을 드러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공개 내역에서 한국조선해양 주식 1670주, 현대중공업 주식 690주 보유를 신고했다. 기존 예금자산으로 주식 2억3125만2000원 상당을 매입했다고 했다. 이 대표 측에선 이전부터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국방위 활동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민주당은 지난 13일 신청해뒀던 백지신탁 심사 절차와 무관하게 상임위 활동과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관련주를 전량 매각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대통령 선거에서 진 것은 이재명 대표 개인이 진 것이 아니다"며 "좁게는 후보 개인이 대선에서 진 것이나, 크게는 민주당이 진 것이고 민주당을 지지했던 16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지지했던 사람들이 뉴스도 못 보고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를 한다? 일국의 대선후보, 민주당의 대선후보였는데 개인적 사익에 해당하는 주식 거래는 지지자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