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우크라이나 내 스타링크 위성통신망에 대해 지원을 요청한지 하루만에 철회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를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17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고위 관리 2명을 인용해 미국 국방부가 스타링크 유지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익명의 EU 관리 3명을 인용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가 현재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가 창립한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가 운영하는 위성통신망으로,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후 머스크가 무료로 이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지난 14일 머스크는 트위터에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8000만달러(약 1147억원)의 손실을 봤다"며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머스크는 하루만에 다시 입장을 바꿔 "수십억달러의 세제 혜택을 받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스타링크는 위성 인터넷 사업으로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선행을 해야한다"며 "우크라이나 정부에 계속해서 무료로 돈을 대겠다"고 적었다.
스페이스X도 미 국방부에 스타링크 서비스 자금지원을 요청했다가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