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에너지대전환포럼)한화솔루션, 태양광 효율 30%로 상향

기존 셀에 페로브스카이트 적층…한화큐셀 손수민 프로 "2026년 6월 시장에 낼 것"
"국내 설치량 감소 중…정부 관심 필요"

입력 : 2022-10-20 오후 4:22:06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한화솔루션(009830)이 차세대 기술로 태양광 효율을 30%까지 높인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의 손수민 프로는 20일 국회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증권통>이 개최한 '2022 에너지대전환포럼' 강연에서 "오는 2026년 6월에는 30% 정도 효율을 가진 태양광 셀과 모듈을 시장에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수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프로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 에너지대전환포럼' 포럼에서 태양광 산업의 현황과 한화큐셀의 태양광 사업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한화큐셀의 태양광 효율은 2016년 17%였다가 현재 23% 정도로 올랐다. 여기에는 '퀀텀'이라고 불리는 '퍼크셀' 기술 발전이 함께 했다. 셀을 이미 통과한 빛을 다시 내부로 반사해 추가로 셀 효율을 얻도록 하는 방식이다.
 
손 프로는 "한화큐셀은 퍼크 기술을 가장 먼저 시장에 상용화하고 시장에 주류로 자리잡게 했다"며 "이후 퀀텀 듀오, 퀀텀 듀오 제트로 발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라서 셀 효율을 더 세이브하는 '하프컷', 자른 셀을 여유공간을 조금만 두고 거의 간격없이 붙여서 면적 대비 효율 상승시킨 '제로갭' 기술로 발전했고 N-Type 웨이퍼로 시장에 변화를 주려고 노력한다"고 붙였다.
 
4년 후 차세대 기술은 페로브스카이트 광물을 이용한다. 기존 실리콘 셀 위에 페로브스카이트 셀을 적층하는 '탠덤' 방식이다. 손 프로는 "상부셀이 단파장을, 실리콘 하부셀이 장파장을 이중으로 흡수하ㅏ면서 더 높은 효율과 출력이 나온다"며 "페로브스카이트 물질 자체가 지구상에 규소 실리콘 만큼이나 흔하고 비용 낮은데다 광 흡수율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페로브스카이트 단일 효율은 25.7%, 페로브스카이트와 실리콘을 겹친 방식은 29.8%가 최고 기록으로 모두 한화큐셀이 관련된 연구에서 도출됐다.
 
이같은 기술이 실제로 태양광 산업 경쟁력으로 구현되려면 정부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제언도 덧붙였다. 손 프로는 "세계에서는 태양광 LCOE(균등화  발전비용)가 계속 떨어져서 화석 연료 수준에 준하게 됐지만 우리나라는 예외"라며 "토지가 부족한 문제, 주민 수용성 떨어지는 문제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태양광 산업이 성장하고 경쟁 치열해져야 LCOE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 관심이 필요하다"며 "지자체에서 이격거리가 있고, 계통이 연결 안되는 문제도 있어 작년에 설치량이 소폭 감소했고 올해 보급이 특히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10곳 중 3곳이 재생에너지 요구받고 있지만 아직 제도가 미흡해 에로사항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가 협소한 한국의 상황에 맞는 태양광 설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손 프로는 "한국에서 태양광을 확대하는 방법은 어플리케이션 확대"라며 "한화큐셀은 영농형 태양광, 수상 태양광, 건물 태양광, 유휴부지 태양광 등 모든 사업 솔루션에서 모듈 공급하고 있거나, 개발하고 있거나 사업 구상 단계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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