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23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 막탄 공항에 비상착륙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24일 "먼저 대한항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우 사장은 "23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세부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KE631편이 세부공항 착륙 중 활주로를 지나쳐 정지했다"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탑승객들과 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황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탑승객들께서 불편함 없이 안전하고 편안히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승객 162명 승무원 11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KE631편(A330-300)은 23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에 내린 폭우로 공항 활주로를 지나쳐 비상착륙했다. 활주로를 지나쳤기 때문에 승객들은 항공기 탑승 정문이 아닌, 비상탈출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했다. 세부공항이 공항 전체 폐쇄 해제시 대한항공은 대체편을 즉시 투입할 예정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사진=대한항공)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