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올해 창사 6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096770)이 구성원들과 지속 성장해온 과거를 돌아보고, ‘올 타임 넷제로’ 달성 의지를 공유하기 위한 공간을 울산콤플렉스(CLX)에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에서 그린 에너지까지’를 주제로 울산CLX에서 24~28일 창사 60주년 기념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17~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전시를 옮겨온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CLX에서 24~28일 창사 60주년 기념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유재영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총괄(가운데)과 구성원들이 해당 전시를 관람하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이번 전시는 60년 역사와 비전을 구성원들에게 전달하고 소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창사 60주년 기념식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전시관을 회사의 주역인 더 많은 구성원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다. 특히 울산CLX는 SK이노베이션의 모태로 과거 회사를 성장시켜왔고, 앞으로 탄소 감축의 선도 사업장으로 ‘올 타임 넷제로’ 달성의 핵심 주체다.
전시는 전·현직 구성원이 '십시일반'으로 제공한 물품과 역사적 순간을 기록한 각종 사료들로 이뤄졌다. 1962년 창립부터 1980년 선경(현 SK)의 인수, 2011년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출범, 지난해 배터리 및 석유개발(E&P) 사업 분사 등 60년 역사의 이정표 같은 사건들이 근무일지와 사보, 유공 기념패 등을 통해 구현됐다.
최종현 선대회장이 1982년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을 강조한 영상도 있다. 당시 최 선대회장은 “종합에너지에는 정유뿐 아니라 석탄, 가스, 전기, 태양에너지, 원자력, 에너지축적 배터리 시스템 등도 포함된다”며 “장기적으로 이 모든 사업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미 1982년에 40년 뒤를 내다보고 종합에너지 기업이라는 SK이노베이션의 정체성을 확립한 셈이라는 설명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정유사로 시작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온 SK이노베이션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2050년 넷제로를 뛰어넘는 ‘올 타임 넷제로’ 비전을 선포했다. SK이노베이션이 100주년을 맞는 2062년까지 그동안 누적시켜 온 탄소까지 책임지겠다는 선언이다.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드는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고, 탄소배출이 없는 깨끗한 에너지를 후대에 물려줄 것을 약속한 것이다.
김우경 SK이노베이션 PR담당은 “SK이노베이션의 60년은 대한민국 정유 산업의 역사”라며 ”앞으로는 탈탄소, 저탄소 중심의 에너지를 공급하고 향후 올 타임 넷제로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