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진이 구자철을 영입해 변화를 시도한다.
KBS 2022 카타르 월드컵 제작발표회가 24일 오전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광용 캐스터, 구자철 해설위원, 조원희 해설위원, 한준희 해설위원, 남현종 캐스터가 참석했다. KBS는 오는 11월 열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광용은 “월드컵이 세 번째인데 구자철 해설위원과 함께해서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된다”고 새롭게 합류한 구자철을 언급했다. 조원희는 “도쿄 올림픽 이후 첫 월드컵이다.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현종 역시 “시원하고 몰입감 넘치는 중계를 전해드리겠다”고 전했다.
한준희는 “KBS 월드컵 역사의 산증인이다. 2006년부터 월드컵 현장 중계를 했는데 제가 온 뒤로 KBS가 단 한 차례도 최하위를 한 적이 없다. 적어도 최하위를 하지 않는, 승리의 아이콘이다”고 자신했다. 또한 “젊고 트렌디한 해설위원을 갖추고 있는 만큼, 약간 고인물 같지만 제가 조화를 맞추는 롤로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유일한 현역이다. 어제 경기를 마치고 왔다. 세 번째 월드컵을 축구화가 아닌 구두를 신고 함께하게 됐다. 선수들과 국민들 중간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월드컵은 풀지 못한 숙제가 있는 곳이다. 선수로 더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현실에 굉장히 힘들었다. 구두와 정장으로 선수들과 호흡을 하게 됐다. 세 번째 월드컵을 찾아오겠다는 기대에 해설을 하게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현역 선수로서 월드컵 해설위원이 된 것에 대한 장점으로 “현역에 대한 정확함과 현재 축구 트렌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걸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지난 10년과 지금의 축구는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다. 타사와 비교를 하자면, 저는 현재도 뛰고 있고 가장 최근까지도 뛰었다는 점에서 지금 축구 트렌드를 짚을 수 있기 때문에 현역의 장점이다”고 언급했다.
KBS만의 차별점으로 구자철은 “다른 방송사와 다르게 KBS만 2인 해설을 한다. 저는 보다 많은 말을 하면서 해설을 할 자신이 있다. 3인 체제보다는 2인 체제가 좋다고 본다”고 했다. 한준희는 “축구 방송 메커니즘에 따라 3인 체제 해설은 좋지 않다. KBS가 그 해설 원리를 아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은 한국시간 11월2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진행된다.
KBS 카타르 월드컵 중계진 기자간담회.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