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중국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추기 위해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경기회복을 위해 주택가격 하락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저우 총재는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에서 "지난 8월 3.5%를 기록했던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3% 이하로 낮추는 데 2년이 걸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저우 총재는 “재정 통화 확대정책이 이미 효과를 보고 있어 인플레를 잡기위해 서두를 수는 없다”며 “우리는 중기적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 계획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중국이 기준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 2년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낮추고 4조위안(599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했다.
저우 총재는 "경기부양책을 이행하기로 결정했을 때 소비자 물가 상승을 비롯한 부정적 효과를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부양책이 부정적인 효과를 내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주택가격이 너무 빨리 오르고 있어 중앙은행은 이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절상과 관련해서는 "점진적인 절상을 추구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너무 빠른 위안화의 독자적인 절상이 전세계 경제의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