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장 초반 1910선을 넘봤던 코스피가 상승탄력이 다소 줄었다. 기계주와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1900선 지지에 주력하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6.27포인트(+0.32%) 상승한 1903.1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가 부진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다섯달 만에 1만1000선을 돌파했다. 이에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도 강세로 출발한 후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4거래일째 현물 매수, 선물 매도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57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개인도 45억원 소폭 매수하는 데 반해 기관은 191억원 순매도다.
외국인과 기관은 운송장비(외국인 +320억, 기관 94억)와 건설(외국인 84억, 기관 126억)을 중심으로 매수하고 있으며 이들 업종은 각각 1.49%, 1.73%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 가운데서는 기관(+206억)이 이날 선호하고 있는 기계업종이 2.48% 상승하고 있다.
은행주는 쉬어가고 있다. 지난 3주 연속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보인 후 약세로 돌아선 모습.
코스닥지수는 2.98포인트(+0.60%) 상승한 500.06포인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반적으로 1~3%대 등락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이슈가 있는 종목이 크게 부각 받고 있다.
비에이치아이(083650),
모건코리아(019990) 등 원자력주가 3~4% 크게 오르고 있다. 남아프리카에서의 수주기대 때문. 지난 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에너지부 사무차관은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건설비 1조3000억 랜드(한화 210조원)을 들여 여섯개 발전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며 "중국과 프랑스, 한국이 새 발전소 건설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마 가운데서는 애그플레이션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농무부가 "세계적인 농산물 작황이 부진하면서 곡물 수급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기 때문.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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