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코로나19 유행 반등 조짐…중증화율·치명률도 상승"

감염재생산지수 1.09…2주 연속 1 이상
중증화율 5주 사이 0.12%→0.19%로 상승
"변이 바이러스 무력화하는 2가 백신 접종"

입력 : 2022-10-28 오전 9:02:40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감소했던 코로나19 유행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증화율과 치명률도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3만5000명대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2주 연속 1 이상"이라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1을 넘으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중증화율과 치명률도 상승하고 있다. 5주 동안 중증화율은 0.12%에서 0.19%로 상승했고 치명률도 0.06%에서 0.09%로 올랐다.
 
독감 유행 우려도 큰 상황이다. 지난주 독감 의심환자는 1000명당 7.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명보다 4.7배 이상 높다.
 
조 차장은 "어제부터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 2가 백신 3종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됐다"며 "2가 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BA.1, BA.5 등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능력이 우수하다"고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이어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호흡기감염병 실내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 사항 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9일까지 경북 4개 요양병원에 대해 환기설비 현황을 파악했다. 특히 병실 내 환기 횟수,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조사해 미흡한 경우,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환기 성능에 대한 평가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역학조사관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고 환기 수칙 및 환기 설비 사용 지침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
 
조규홍 차장은 "10분간 자연 환기를 하면 감염 위험도가 38% 감소한다"며 실내 환기를 강조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3만 5천명대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2주 연속 1 이상"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는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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