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환기' 잘 해도 감염 위험도↓…취약시설 환기 지침 11월 발표

자연 환기 하면 감염 위험도 38% 줄어
역학조사관 대상 환기 교육 등 실시
교도소 등 교정시설 방역 대응 상황 점검
2020년~올해 10월까지 손실보상금 2634억 지급

입력 : 2022-10-28 오전 11:47:53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방역당국이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의 환기 성능 평가를 강화한다.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교정시설에 대한 방역 대응 지침도 점검한 상태다. 
 
코로나19 손실보상금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7조8564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감염 취약시설 등의 환기 현황을 파악하고 환기교육 및 관련 지침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시설 내 환기 평가를 위해 중앙 및 시도 역학조사관을 대상으로 지난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환기 성능 평가 교육을 실시했다. 
 
대국민 안내용으로 환기 관련 지침도 추가 개발 중이다.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마련된 지침은 추가 검토를 거쳐 다음 달 중 배포될 예정이다. 
 
지난 9월 29일부터 이달 19일까지는 최근 환기설비를 개선한 일부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환기 설비 운영현황을 파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0분 동안 자연 환기를 하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38% 줄어든다.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집단감염 발생이 높은 교정시설에 대해서는 고위험군 수용자를 중점 관리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설 내 수용자를 중점관리군, 상시 모니터링군 및 일반 수용자로 구분해 의료처우 강화 등 위중증 및 사망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중점관리군 수용자는 별도 수용동에서 접촉·비말 등에 의한 감염 전파를 차단하고 의무관이 하루 1회 이상 직접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중점관리군 수용동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3일 간격 3회 신속항원 검사를 통해 고위험군 수용자의 확진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했다.
 
신입수용자는 입소 시 전문가용 신속항원 검사를 실시한다. 음성이 확인되면 7일 동안 시설 내 격리 수용동 또는 임시 격리시설에 수용하고 있다. 격리해제 전 신속항원검사도 추가로 실시한다.
 
교정시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월 3주 기준 499명을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다. 10월 27일 0시 기준 교정시설 내 신규 발생 확진자는 50명이다. 
 
아울러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실보상심의위원회 심의·의결 결과에 따라 이날 2634억원의 코로나19 손실보상금을 지급한다.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손실보상금은 총 7조8564억원이다.
 
손실보상금은 손실 확정 이후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감염병전담병원 등 코로나19 환자 치료의료기관의 신속한 손실보상을 위해 지난 2020년 4월부터 매월 개산급 형태로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감염 취약시설 등의 환기 현황을 파악하고 환기교육 및 관련 지침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사람들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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