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의 최근 증시 급등 사태와 대주주 교체로 인한 개인 투자자 손해가 현 정부의 개입 결과라는 주장이 나왔다.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11일 국회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감사에서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7월 이동관 전 청와대 수석과 KMI 문제를 상의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다음주 수요일 이동관 수석과 최시중씨가 만나 삼영(홀딩스) 문제 해결'이라는 문자메시지를 증거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꿈같은 얘기"라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전종화씨가 개입해 주가가 요동을 치자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전씨 사직을 결정하고 손을 떼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먹튀다. 대통령과 친한 구천서 전 의원이 주주로 참여해 주가가 요동쳤고 24억원의 이득을 보고 먹고 튀었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이날 SK텔레콤과 KT 등 거대 이통통신사가 KMI 사업 심사에 개입해 승인 자체가 늦어진다는 주장도 했다.
이에 대해 최시중 위원장은 "이통사의 간섭은 없었고, 청와대와 관련된 논의도 없다. 객관적으로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