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3분기 영업익 2726억…전년 대비 30%↑

매출액 4조7094억…전년 동기 대비 4.8%↑
자원 시황·환율 상승 영향 트레이딩 이익 증가

입력 : 2022-10-28 오후 4:16:42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LX인터내셔널(001120)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자원 시황과 환율 상승, 수익 극대화 전략 등에 힘입어 견조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LX인터내셔널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4조7094억원, 영업이익 2726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4.8%, 영업이익은 30.1% 각각 증가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70억원과 24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세전이익은 11.1%, 당기순이익은 38.9%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매출액 14조6475억원, 영업이익 8077억, 세전이익 9006억원, 당기순이익 701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누적 영업이익은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562억원을 넘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해상 운임 하락 전환과 해운 물동량 감소에도 석탄 등 자원 시황과 환율 상승에 힘입어 트레이딩 이익이 증가했다"며 "여기에 생산량과 수요처향 공급량을 확대하는 등 자원 고시황기 수익 극대화 노력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X인터내셔널 2022년 3분기 경영 실적. (자료=LX인터내셔널)
 
한편 LX인터내셔널은 '미래 유망 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니켈 등 2차 전지 전략 광물과 신재생 발전을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니켈은 자산 확보를 통한 사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내 복수의 니켈 광산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시장 정보와 거래선 확보 등을 위해 니켈 트레이딩을 우선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국내 니켈 정련과 전구체 생산 비중 확대가 예상되는 것에 따라 이에 필요한 중간재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다. 
 
신재생 발전 분야에서는 국내는 바이오매스, 국외는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 중심으로 자산 투자를 확대해 ESG 기여와 안정적 수익원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경영권을 확보해 친환경 발전 사업을 본격화했다. 
 
경기 평택시 포승산업단지에 있는 포승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소 전경. (사진=LX인터내셔널)
 
아울러 신사업 창출을 통해 LX그룹 성장에 이바지하기 위해 친환경 첨단 소재, 물류센터 개발·운영 등 신규 사업과 투자 안건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적극적인 M&A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한 한국유리공업 인수 건은 현재 관계기관의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법인에 투자했으며, 올해 2월에는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운영 사업에 투자하는 등 신규 수익원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 경기 불황에 따른 산업 수요 위축, 경제 블록화 등 앞으로 더욱 어려운 사업 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금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사업 전반에 대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위기 대응 능력을 대폭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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