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서울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가 이태원 참사 사고 관련해 숨지거나 부상당한 환자들을 응급처치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올려 논란이 일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됐으며 유튜브 채널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 등에 따르면 간호사 B씨는 병원 응급실 상황을 촬영하며 의료진이 이태원 압사 사고 사상자에게 응급처치를 진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벌써 네 번째 심정지 환자가 도착했다" "(환자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 등이 자막과 함께 실렸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A씨는 동영상과 유튜브 채널을 비공개로 전환한 후 "비난의 댓글이 많아 속상하다. 동료 연락을 받고 무페이(무보수)로 가서 3시간 동안 환자 살리고 퇴근한 다음에 (영상을) 편집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런 것(동영상) 찍을 시간에 환자 살리겠다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환자가 있을 때는 영상을 찍지 않았다. 조회 수가 아니라 의료인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면서도 "불편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해 무려 154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149명으로 집계됐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