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연예계도 애도, 방송 결방·콘서트·제발회 취소

이태원 참사 연예계도 애도, 방송 결방·콘서트·제발회 취소

입력 : 2022-10-31 오후 3:04:1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 여파로 연예계도 방송 결방, 공연 취소 등을 결정했다.

참사 발생 이후 KBS, MBC, SBS는 뉴스특보 체재로 전환해 30일 방송 예정인 예능을 모두 결방했다. MBC는 31일까지 뉴스 특보 체제를 이어간다. 이에 31일 저녁부터 방송 예정인 일일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모두 결방됐다.

MBN 역시 첫 방송될 새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 외전-괜찮아, 사랑해’를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따라 결방 결정을 했다. 또한 ‘뜨겁게 안녕’ 역시 결방을 결정한 MBN 측은 “기다려 주신 시청자 분들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오는 31일 진행 예정이었던 KBS 2TV 월화 드라마 ‘커튼콜’ 제작발표회는 이태원 참사로 인해 취소됐다. KBS 측은 “이태원 참사로 고인이 되신 분과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31일 예정된 KBS 2TV ‘불후의 명곡’ 패티김 편 공개 녹화 일정 역시 연기를 했다.

영화계는 무대 일정 및 제작보고회를 취소했다. 영화 ‘리멤버’ ‘자백’ 등은 관객을 만나는 무대 인사 일정을 취소했다. 마동석, 정경호 주연의 영화 ‘압꾸정’ 제작보고회 역시 취소를 결정했다.

가수 장윤정, 영탁, 박재정은 곤서트를 앞두고 소속사 및 공연기획사를 통해 공연 취소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핼러윈 행사,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K팝 페스티벌, 등도 이태원 참사로 인해 모두 취소됐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30일부터 11월5일 밤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또한 31일 서울광장과 이태원광장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압사 사고 현장과 가까운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도 임시 추모 공간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