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케미칼(285130)과 풍림P&P가 국내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소재 식품용기 생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SK케미칼은 판교 소재 본사 사옥에서 풍림P&P와 ‘화학적 재활용 식품용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SK케미칼은 판교 본사에서 풍림P&P와 ‘화학적 재활용 식품용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협약식에서 포즈를 취하는 김웅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사업부장(왼쪽) 모습. (사진=SK케미칼)
풍림P&P는 오뚜기 브랜드의 식품 용기 및 포장재 등을 생산하는 식품 포장재 전문기업이다. ESG 경영 강화에 따라 포장재 생산 전 공정에 친환경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친환경 소재 도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화학적 재활용 원료 r-BHET가 99% 사용된 ‘스카이펫 CR’을 활용해 다양한 식품 접촉용기를 개발하고 양산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SK케미칼은 식품용기 양산에 필요한 스카이펫 CR을 공급하고, 풍림P&P는 재생원료 함량 99% 용기를 개발, 글로벌 리사이클 스탠다드(GRS) 인증도 획득할 방침이다. GRS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자율 인증으로 재생물질, 연계 보관성, 사회적·환경적 관행, 그리고 화학물질 규제에 관한 제삼자 인증 요구조건을 만족하는 완제품 표준이다.
‘화학적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해시켜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인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스카이펫 CR은 기존 석유화학기반 페트(PET)소재 대비 온실가스를 약 70%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삼다수가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생수 '리본'을 출시한데 이어 섬유, 필름 용도 시장에서도 온실가스 저감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웅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사업부장은 “유엔 협약 및 국내외 플라스틱 규제로 인해 ‘탈플라스틱’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화학적 재활용 소재 ’스카이펫 CR’로 ‘보틀 투 보틀’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ESG 경영에 입각한 사업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