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국 '인허가·착공·준공', 1년 전보다 일제히 '감소'

3분기 전국 인허가 면적 1년 전보다 9.5%↓
자재비·인건비 상승 여파…건설사 위기관리 모드
착공 10.6%·준공 1.2% 각각 감소

입력 : 2022-11-02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올해 3분기 전국에 건축 인허가, 착공, 준공 물량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재비,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과 부동산 매수심리까지 꺾였기 때문이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인허가, 착공, 준공 면적은 전년동기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말 기준 3분기 전국 인허가 면적은 3889만4000㎡(제곱미터)로 전년 동기(4300만㎡) 대비 9.5%(-410만6000㎡) 감소했다. 동수는 3만9812동으로 1년 전보다(5만5021동) 27.6%(-1만5209동) 줄었다. 이는 제1,2종 근린생활시설, 창고 등 인허가 면적이 줄어든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인허가 면적은 총 1438만4000㎡ 1년 전보다 34% 감소했지만 지방은 2450만9000㎡로 15.6%로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부산(183만8000㎡, 117.9%), 울산(39만1000㎡, 64.6%), 강원(89만2000㎡, 63.8%) 등 10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인천(-71만7000㎡, -55.9%), 서울(-226만2000㎡, -45.2%), 충남(-71만4000㎡, -34.7%) 등 7개 시도는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허가 면적은 유일하게 주거용만 증가했다"며 "단독, 다가구, 다세대 주택은 감소했지만 부산, 대전 등 지방 아파트 증가 영향으로 전체 주거용 인허가 면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전국에 착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10.6%(-335만5000㎡) 감소한 2839만㎡, 동수는 22.8%(-1만120동) 감소한 3만4255동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은 1348만㎡, 지방은 1490만9000㎡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2%, 5.9% 감소했다.
 
3분기 준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1.2%(-36만5000㎡) 감소한 2만9636㎡, 동수는 10.4%(-4543동)감소한 3만9163동이었다. 수도권은 1604만4000㎡로 2.5% 증가했고 지방은 1359만 2000㎡로 5.2%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 전국 인허가, 착공, 준공 면적이 전년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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