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북한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추가 도발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를 비판했다.
2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7차 핵실험을 포함한 추가 도발의 가능성을 우려한다"라며 북한의 도발 주기가 몇 달째 계속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전례 없는 수의 탄도미사일 발사 과정을 보고 있다"라며 "유감스럽게도 (미사일) 숫자와 관련해서는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세계의 비난은 물론, 추가적인 대가를 치르는 등 나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공식·비공식적으로 우리 동맹과 파트너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2일(한국시간)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특히 이 중 일부는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NLL 이남 우리 영해 인근에 떨어졌다. 이 때문에 울릉도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하루 만인 3일 오전에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여 이틀 연속 도발을 감행한 바 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겨냥해 "북한의 무모한 결정"이라고 비판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택한 다수의 결의안을 위반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국·일본에 대한 방어 약속은 전적으로 철통 같다"라며 "동맹·파트너와 협력하여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 증진 및 역내 안정 위협 역량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