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15K 전투기가 2일 동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 이북을 향해 슬램-ER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합참은 이날 오전 북한이 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응해 사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북한이 2일 오후 지대공 미사일 등 6발을 동·서해상에 추가 발사했다. 이로써 북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도발을 감행한 것을 비롯해 이날만 최소 23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5시10분 사이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온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6시51분쯤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SRBM 4발을 발사했다. 또 오전 8시51분쯤에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3발을 발사했다. 이 중 1발은 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
이날 오전 9시12분쯤 함경남도 낙원, 정평,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 화진리,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10여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이어 오후 1시27분쯤에는 강원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100여발의 포병사격을 감행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