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네이버(
NAVER(035420))가 CJ대한통운과 협력해 '내일 도착 보장' 서비스라는 새로운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용자에게는 정확한 도착 보장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는 판매 및 물류 데이터 확보까지 가능한 새로운 D2C 기술 솔루션으로서, 다음달부터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4년 쿠팡이 익일 배송인 로켓배송을 선보이는 등 주요 쇼핑몰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네이버가 신규 서비스로 경쟁력을 갖출지 주목된다.
네이버는 3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브랜드 파트너스데이를 열고, 70여개의 브랜드사를 대상으로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을 소개했다.
3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한 네이버 브랜드 파트너스 데이에서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에 대해 발표 중인 장진용 네이버 책임리더. (사진=네이버)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은 네이버의 기술을 통해 주문 데이터, 물류사 재고, 택배사 배송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높은 정확도의 도착일을 보장한다. 브랜드들은 솔루션 사용 유무부터 상품 구성, 판매 기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물류 시스템들과 차별화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한, 브랜드들은 광고(브랜드패키지), 데이터분석(브랜드 애널리틱스 플러스), 라이브 커머스(쇼핑라이브), 마케팅 및 판매(버티컬 전용관)등 네이버의 다양한 솔루션들과 결합해 보다 입체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이윤숙 포레스트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는 키노트에서 "자체 유통망을 확보한 소수의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브랜드들은 유통과정에서의 사용자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워 보다 전략적인 상품 기획, 유통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러한 배경이 브랜드가 자사몰을 만들어 '내 고객', '내 데이터'를 확보하고 싶어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 솔루션 중 이번에 공개하는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이 그동안 브랜드사들이 갖기 어려웠던 판매 및 물류 데이터를 브랜드사가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핵심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이 대표는 기대했다.
장진용 네이버 책임리더는 "네이버는 그동안 CJ대한통운 및 4PL 스타트업과 함께 온라인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인 NFA와 물류 데이터 플랫폼을 고도화해왔으며, 그 결과 수많은 사용자에게 안정적으로 상품의 도착 보장을 약속할 수 있는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을 드디어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 책임리더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검증된 얼라이언스 기반의 에셋 라이트 물류 모델이 국내에서는 아직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다"면서 "네이버와 물류사들이 함께 선보이는 물류솔루션은 국내 물류 모델의 다변화는 물론 브랜드들에게 또 다른 유통 및 마케팅 방식을 제안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