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KT&G가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 성장세 지속과 글로벌 담배사업 호조에 따라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달성했지만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KT&G(033780)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조621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KT&G의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40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줄었다. 일시적인 판관비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게 KT&G의 설명이다.
KT&G의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9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1% 감소한 3078억원으로 나타났다.
KT&G에 따르면 3분기 궐련 총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줄어든 169억6000개비를 기록했고 KT&G 판매량은 110억5000개비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4% 줄어든 수준이다. 궐련형 전자담배로의 소비 이전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줬다는 게 KT&G의 분석이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지속적인 수요 확대로 침투율이 상승하며 16.7% 기록했다. 3분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내 KT&G의 스틱 점유율은 48.5%로 국내 시장 리더쉽을 유지했다.
해외궐련의 경우 신시장 수출량 증가와 인니법인 주도의 해외법인 성장 덕분에 판매량과 매출액 모두 상승했다. 판매량(해외법인+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9.7% 증가한 122억개비였으며 매출액은 고단가 시장 판매량 증대 및 환율효과 시너지로 전년 동기 대비 43.7% 증가한 2546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궐련형 전자담배 역시 현지 수요 확대에 따라 디바이스 및 스틱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KT&G 관계자는 “4분기에도 인플레이션 및 원가 상승 등 외부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업부문별 경영 내실화로 대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궐련형 전자담배 신규 플랫폼 출시 등 기존 주력사업에서 시장 주도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