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다 12일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12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10월 이후 추가적으로 30조~39조원의 자금이 더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저금리 기조와 환차익에 대한 기대감 상승, 한국증시 저평가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의 금리차와 환율 저평가로 외국인 매수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은 금리상승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한국은 금리 인상 압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펀더멘털 개선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는 여전히 저평가돼있다.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내년 한국증시는 밸류에이션 장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 팀장은 "이같은 외국인 유동성 확대로 우리 증시는 내년 밸류에이션 장세를 펼칠 것"이라며 "미국 기업들이 현재 2조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해 투자능력이 충분하고, 가계 소비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 유동성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