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골프장 417개..대한민국은 골프공화국

`레이크사이드CC`공시지가 2971억원 가장 비싸

입력 : 2010-10-12 오후 2:33:51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현재 운영중이거나 개장·건설을 앞둔 골프장 수가 417개에 달해 "대한민국은 골프공화국"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경남 마산을)은 12일 국토해양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골프장을 운영·개장했거나 건설을 앞둔 골프장은 회원·대중제를 포함해 총 417개라고 밝혔다.
 
전체 골프장 면적은 4억458만3059㎡로 여의도 137개를 합친 규모와 맞먹고 서울시 면적의 60%에 달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골프장이 144개로 가장 많았고, 영남권 82개, 호남권 59개, 충청권 46개, 강원권 46개, 제주도 40개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골프장의 공시지가는 19조4813억9639만원으로 공시지가 기준 땅값이 가장 비싼 골프장은 경기도 용인시의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CC)으로 2971억2607만2000원이었다. 면적은 319만4904㎡다.
 
경기도 용인시의 88CC(286만4132㎡)가 2663억6427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다음으로 인천 SKY72(365만9447㎡) 2488억4239만원 등이다.
 
땅값이 가장 싼 골프장은 전북 순창 레저타운(7만4258㎡)으로 14억1090만원에 그쳐 레이크사이드CC와 땅값만 211배나 차이가 났다.
 
1㎡ 기준으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골프장은 경기도 군포시 안양베네스트로 12만3000원이었고, 다음으로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 11만5000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남서울골프장 10만8000원 등의 순이었다.
 
골프장 회원가와 골프장의 공시지가를 비교한 결과 회원가가 13억원인 제이드팰리스(강원 춘천)는 공시지가가 483억9367만원으로 전체 골프장 417개 가운데 공시지가 합계 순위가 157위였고, 회원가 13억원인 베이리버-무기명(전북 익산)은 공시지가 합계가 403억7809만원으로 192위를 기록했다.
 
회원가 10억6500만원의 남부 일반은 공시지가가 945억2305만원으로 순위가 38위인 것으로 조사돼 '회원가가 비싼 골프장=공시지가 비싼 골프장`의 공식은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 의원은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골프장 수와 면적·땅값이 동시에 급증하고 있다"며 "국토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조성·개발하고 지속 관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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