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자동차용 방진제품, 축전지 등을 만드는
DN오토모티브(007340)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0.4% 증가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DN오토모티브는 매출액 8487억원, 영업익 1387억원의 올해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95.0%, 전기 대비 4.9% 증가했으며 영업익 증가폭은 각각 890.4% 및 46.3%에 이른다.
시장에서는 인수 및 환율 효과, 고객 다변화 등이 긍정 요인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2월 인수 완료된 공작기계 자회사 DN 솔루션즈가 연결로 추가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상당히 높게 나왔지만, 통상 계절적인 비수기인 3분기에 2분기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했다.
이어 "매출 80~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해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긍정적이었고, 2분기까지 크게 쌓았던 인수가격배분(PPA) 비용이 3분기에는 사라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방진 제품 내 주 고객별 비중은 스텔란티스 35%, GM 30%, 폭스바겐 5%, BMW 5%로 대부분 북미·유럽 완성차들이라 특정 고객·지역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
축전지 역시 한국 비중은 6%에 불과하고, 아중동·미주·대양주·유럽·아프리카 등으로 수출된다. 자회사 DN솔루션즈의 공작기계 매출액 중 한국 비중은 20% 초반이고, 중국·유럽·북미는 각각 28%, 26%, 20% 등이다.
회사에서는 4분기에 대한 기대도 엿보였다.
DN오토모티브 관계자는 "공작 기계 쪽 실적이 2분기 대비해 많이 개선되고 방진 쪽 부품도 실적이 3분기에는 꽤 좋아서 전체적으로 실적이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보다는 4분기가 비수기"라면서도 "10월 실적만 보면 나쁜 수치는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