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TCFD 보고서 최초 발간…해외 기후변화 고려

업계 최초 S&P 글로벌 시나리오 적용…중대 위기 및 주요 기회 도출

입력 : 2022-11-10 오후 3:43:3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실트론이 해외 기후변화 위험까지 고려해 국내 사업장부터 해외 공급망까지 분석한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보고서를 최초로 발간했다.
 
SK실트론은 TCFD 보고서를 올해 처음으로 발간해 자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10일 밝혔다.
 
SK실트론은 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보고서 표지. (사진=SK실트론)
 
S&P 글로벌의 시나리오 기반 분석 모델을 업계 최초로 적용해 위기 요인에 따른 재무 영향을 분석한 결과도 포함시켰다. 탄소 규제정책 강화로 인해 가중될 탄소 비용과 기후 변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장기 자산 손실 영향 등을 S&P 글로벌이 제시한 시나리오에 따라 분석한 것이다. 전 사업장과 자회사인 미국 SK실트론CSS, 주요 공급망까지를 대상으로 했다.
 
아울러 TCFD 프레임에 기반해 40개의 기후변화 관련 위기·기회 요인들이 회사에 미칠 단기, 중기, 장기적 영향을 모두 평가하고 이 중 중대 위기 요인과 주요 기회 요인을 도출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중대 위기 요인으로는 △사업장 온실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탄소 비용 부담 가중 △탄소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부자재 조달 가격 상승 △발전 부문 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력가격 상승을 꼽았다. 주요 기회 요인으로는 △차세대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시장 진출 △저탄소 제품 혁신을 통한 친환경 고객 요구 대응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비용 절감이 있었다.
 
SK실트론은 TCFD 프레임과 S&P 글로벌의 분석 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위기 요인 극복을 위한 대응 전략을 세웠다. 세부적으로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 넷 제로 추진 △주요 공급망 탄소비용 리스크 관리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사업장 운영 혁신 △저탄소 제품·솔루션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등 4대 전략을 수립하고 전사 위기 관리 프로세스에 반영해 실행 체계를 구체화했다.
 
SK실트론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4대 중점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관련 주요 지표를 지속 관리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TCFD 보고서 내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불확실한 기후변화 속에서도 회복탄력성과 적응력을 높여 지속가능성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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