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3분기 영업익 1403억원…어닝 쇼크

매출, 17% 감소한 4338억원…기대치 하회

입력 : 2022-11-10 오후 4:20:31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크래프톤이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3분기 경영 실적을 공개했다. 인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 중단에 따른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크래프톤(259960)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이 4338억원, 영업이익이 140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28.2% 감소했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하나 전망치(매출 4554억원·영업익 1604억원)도 하회하는 수치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2264억원으로 27% 증가했다. 
 
 
매출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모바일 게임 매출이 3805억원에서 2824억원으로 25.8% 급감했다. 반면 PC게임과 콘솔게임은 각각 1311억원, 1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로 위축됐던 외부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변화하는 사업 환경을 마주했다"며 "수년간 확대됐던 글로벌 모바일 게임 또한 리오프닝으로 전체 규모가 감소하는 등 챌린지한 환경"이라고 짚었다.
 
대외적 환경을 고려할 때 이번 3분기 실적이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배 CFO는 "끊임없이 게이머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맞춤형 전략을 전개해 안정적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해석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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