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신세계(004170)(대표 정용진)가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수요 확대로 올 3분기 성장세를 이어가며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신장세를 이어갔다.
신세계는 12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2조9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22억원(1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81억원 (12.3%) 늘어난 2568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7~8월 무더위 지속에 따른 시즌상품 판매 증가, 전년 보다 빨리 찾아온 9월 추석 효과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의 경우 ‘1번점 전략’의 대표 점포인 강남점이 지난해 9월 매장확장 리뉴얼 공사와 올 7월 샤넬 매장 오픈을 계기로 3분기에도 20% 수준의 신장세를 보이며 연누계 매출 8000억원(세포함)을 넘었고 부산 센텀시티점도 27%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백화점 부문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9월 신규 오픈한 영등포점도 9월 대비일 기준 28%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백화점 전체적으로는 중산층 소비가 살아나면서 명품, 모피, 골프 등 고가 장르 외에도 여성정장, 캐주얼, 잡화, 남성신사, 아동, 스포츠, 식품, 생활 등 전 장르가 15~25% 수준의 안정적인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경우 늦게까지 이어진 무더위로 에어컨과 바캉스 관련 먹거리 등 시즌 상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3분기 기존점 기준 10% 수준의 매출 신장세를 이어 갔다.
특히 추석행사 기간 중에는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의 단체수요가 늘면서 기존점 기준 2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그랜드 오픈한 이마트몰(www.emartmall.com)과 지난 4월에 신세계I&C로부터 양수한 신세계몰(mall.shinsegae.com)은 3분기에 각각 350여억원과 85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각각 50~60%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