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백화점 대장주
롯데쇼핑(023530) 주가 70만원 시대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증권은 12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부동산 투자차익과 해외사업 가치가 반영될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7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같은 목표가는 현주가 대비 47% 이상 추가 상승여력이 있고, 다른 증권사 목표주가 52만∼58만원에 비해서도 20%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한화증권은 종전 매수 투자의견도 그대로 유지했다.
김경기 연구원은 "향후 롯데쇼핑은 10조가 넘는 현 부동산 자산을 2~3년을 주기로 계속 유동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 백화점과 할인점 개발로 향후 꾸준히 늘어나게 될 부동산 자산을 고려할 때, 매년 6000억원~1조원(전년말 유형자산의 5%전후)의 부동산을 지속적으로 유동화시켜도 현재의 유형자산 수준(12조원 이상)을 계속 유지하면서 적어도 10년간 6000억원~1조원의 현금을 매년 유입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이는 지난 수십년간 이뤄진 롯데쇼핑의 부동산 투자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실현되기 시작하는 것"이라며 "경쟁사인
신세계(004170)나
현대백화점(069960)의 부동산 시장전망과 전략과 다른, 롯데쇼핑만의 차별화된 가치로 봐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주요유통업체 중 가장 늦게 해외에 진출했지만, 가장 많은 국가에 가장 큰 외형을 만들어 해외성장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특히 2013년에는 해외사업이 손익분기점(BEP)를 통과해 신규 투자비를 고려해도 유의미한 수익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롯데쇼핑의 시가총액은 13조7375억원으로 경쟁사인
신세계(004170) 11조7312억원을 2조원 가량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