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지난 9일 유상증자 일반공모청약을 마치며 2173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인 B787-8 도입에 쓸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11월 기단 현대화를 위해 보잉사와 B737-8 40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제주항공은 11월 8~9일 이틀간 일반공모청약을 진행한 결과 21.04대1의 최종 청약률을 기록했다. 발행가는 주당 7980원이다. 이중 대주주인 AK홀딩스가 책임진 물량은 20% 이상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넘버원 LCC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투자 목적”이라며 “새로 도입될 B737-8 항공기는 기존 B737-800 항공기보다 15% 이상 연료 절감 효과가 있고, 중앙아시아·인도네시아 등으로 신규노선을 확장할 수 있어 새로운 기회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B737-800. (사진=제주항공)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