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화학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079980)의 대표이사 신유동 사장이 '섬유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세운 사람에게 주는 정부 포상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휴비스는 신유동 사장이 11일 섬유센터에서 열린 ‘제36회 섬유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섬유의 날은 한국 섬유패션산업이 단일 업종 최초로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했던 지난 1987년 11월11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매년 기념식을 열어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선발해 포상하고 있다.
신유동 사장은 1987년 삼양사 입사 이후 장섬유 부문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활동했고, 2000년 11월1일
삼양사(145990)와
SK케미칼(285130)의 합작법인인 휴비스에 합류한 이후 장섬유사업본부장, 단섬유사업본부장, 마케팅지원본부장을 거쳐 2017년 3월 휴비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휴비스는 신유동 사장이 11일 섬유센터에서 열린 '섬유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휴비스)
특히 중국 등 후발주자들의 추격으로 인한 경쟁 심화, 세계 경기침체, 원료가 상승 등 화학섬유업계의 위기 속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했으며,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확고히 해 국내 섬유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돼 훈장을 받게 됐다.
신유동 사장은 자동차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저융점 접착용 섬유(LMF)의 세계시장점유율 1위 유지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폴리에스터 단섬유의 경우 시장점유율 10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혁신 지속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인 점도 특징이다. 세부적으로는 △매립 시 미세플라스틱까지 완전히 분해돼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분해 섬유 ‘에코엔’ △폐 PET(페트) 리사이클 섬유 ‘에코에버’ 등 세계적인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소재를 개발했으며 △빠른 열 전도성과 접촉 냉감성으로 각광받고 있는 냉감 섬유 ‘듀라론-쿨’ △뛰어난 내열성과 내화학성으로 산업용 소재로 사용되는 PPS(폴리페닐렌설파이드) 슈퍼섬유 ‘제타원’ 등이 있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코트라)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에서 저융점 접착용 섬유 ‘LMF’, 중공 형태의 충전용 섬유 ‘콘주게이트’, 위생재용 프리미엄 섬유 ‘퓨레버’ 등 총 11개를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50 탄소중립 마스터플랜’을 가동하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임직원 역량 향상을 위한 지원,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전개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시상식에서 홍성진 휴비스 연구소 차장은 차별화 방사 기술을 개발해 내수 및 해외시장 판매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최종민 휴비스 전주공장 부장은 국내 최초 메타아라미드 생산과 지속적인 품질 개선의 공을 인정받아 섬유산업연합회장상을 받았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