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금리인상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전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각)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조만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등 지방 연준 총재들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는 발언이 나온 가운데 연준 최고위층에서도 오는 12월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으로 낮출 수도 있다는 예고가 나온 것.
최근 미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7%로 전월(8.2%)은 물론 시장 전망치(7.9%)를 하회하면서 연준이 연속으로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금씩 수면 위로 올라왔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정책 발표와 그 결과 간 시간적 차이가 존재한다면서 12월 FOMC 전까지 물가와 고용 지표들을 면밀히 검토해 인상폭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금리인상과 관련해 우리가 할 일은 아직도 많다"며 여전히 금리인하는 고려하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 근처로 계속 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