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KX그룹이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KX(122450)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이 906억원, 영업이익이 22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누적 기준 매출은 2436억원, 영업이익은 62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15%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2889억원과 영업이익 741억원에 근접하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KX그룹은 방송송출·채널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지배회사 KX이노베이션을 필두로 주요 계열사에 반도체 부품 소재 및 SSD케이스를 생산하는 KX하이텍, 네트워크 보안 업체 넥스지, 셋톱박스 업체 인텍디지탈, 그리고 신라CC, 파주CC 등 레저기업들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KX그룹은 이번 호실적 배경에 대해 주요 계열사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골프시장 피크아웃 우려에도 레저 계열사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고 IT·제조 부문에서도 프로세스 개선에 따른 수율 개선 효과가 나타나며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한찬수 KX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사명변경과 신사옥 이전 이후 기록한 첫 분기 실적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모든 그룹사가 한 공간에 모인 만큼 의기투합해 4분기에도 성장 모멘텀을 지속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