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폴란드 영토에 대한 미사일 공격 주장은 서방이 또 다른 세계대전에 다가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트위터에 "폴란드 농장에서 일어난 우크라이나가 주장하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사건은 하이브리드 전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이브리드 전쟁은 군사적 수단과 비군사적 수단을 혼합해 전쟁 상대국의 혼란과 불안을 야기하는 전략으로, 가짜뉴스나 사이버 공격 등을 이용한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서방이 러시아가 폴란드에 공격을 했다고 가짜뉴스를 퍼뜨려 혼란스럽게 만든 다음, 전쟁을 확대시키려고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폴란드 정부와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6km 떨어진 프로제워도우 마을 곡물시설에 S-300 지대공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S-300 지대공 미사일은 러시아 생산한 요격 미사일이지만, 우크라이나도 상당 분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이라고 주장했고, 러시아 국방부는 즉각 성명을 내 부인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에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오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