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연방 하원 435석 중 218석을 확보해 4년 만에 다수당을 차지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1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州) 제27선거구에서 공화당 소속 마이크 가르시아 하원의원 후보가 승리하면서 공화당은 하원 과반인 218석으로 확보했다.
미국 연방하원 의석수는 435석으로 과반 최소의석인 218석을 확보한 정당은 다수당 지위를 갖고 하원의장 선출 등을 포함한 원 구성을 주도할 수 있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에게 다수당 확보를 축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이어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자국민을 위한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하원 공화당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 보도한 바 있다.
앞서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먼저 확보했다. 조지아주 결선 결과와 상관없이 민주당이 공화당과 동률 좌석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당연직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 보트 행사로 사실상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따라서 내년 초부터 백악관과 연방상원은 민주당이, 연방하원은 공화당이 장악하는 '분점 통치'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