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마크 밀리 합참의장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군들을 군사적으로 몰아내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또다시 '정치적' 해결을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CNN,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밀리 의장은 이날 미 국방부 청사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인들을 군사적으로 자국에서 몰아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달성할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최근 수복한 하르키우와 헤르손 크기는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는 크름반도를 포함해 자국 영토에서 러시아군이 완전 철수하는 '군사적 승리 확률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밀리 의장은 "러시아군은 정말로 심하게 상처를 입고 있다"며 "아마도 정치적 해결책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자유로워질 때까지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러시아와의 협상 방법, 시기, 여부는 우크라이나에 달렸다"고 원칙을 확인했다.
앞서 밀리 의장은 지난주 "우크라이나는 군사적으로 승리할 수 없다"며 협상을 압박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