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고부가 소재 3종, '세계일류상품' 정부 인증

벽지·스프링쿨러·접착재 재료, 수출 경쟁력 인정받아

입력 : 2022-11-18 오전 9:44:2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벽지·스프링쿨러·접착재 재료 등 한화솔루션(009830)의 고부가 소재 3종이 수출 경쟁력을 인정받아 정부에 의해 세계일류상품으로 새롭게 선정됐다. 이로써 기존 보유 중인 ‘현재 세계일류상품’ 3종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1종을 포함해 석유화학소재 분야에서 총 7개의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한화솔루션은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2년 세계일류상품 선정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Eco-DEHCH(에코데치, 친환경가소제) △CPVC(염소화 폴리염화비닐) △CP/TP(코폴리머/터폴리머) 3개 품목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국산 제품의 글로벌 시장 선도와 수출 활성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운영하는 인증 제도다. 세계 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이고 5% 이상인 상품을 기준으로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이거나 수출 규모가 500만달러 이상인 품목이 선정 대상이다. '현재 세계일류상품'과 앞으로 7년 내 일류상품 진입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나뉜다.
 
이번에 선정된 한화솔루션 세계일류상품 3종은 모두 수출 1위를 달성하며 우수한 품질로 글로벌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소재다. 
 
Eco-DEHCH는 유해성분을 제거한 친환경소재로 벽지, 바닥재 등에 사용되며 자체 개발한 수소첨가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정청(FDA)의 안정성검사 등 친환경 인증 획득과 안정적인 품질을 기반으로 글로벌경쟁력을 확보한 상품이다.
 
한화솔루션은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2년 세계일류상품 선정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3개 품목이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번에 인증받은 Eco-DEHCH(에코데치, 친환경가소제) 모습. (사진=한화솔루션)
 
CPVC는 염소화 반응을 통해 일반 PVC(폴리염화비닐)보다 내열성을 강화한 소재로 소방용 스프링쿨러, 온수 배관 등에 사용된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기술이었다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해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 것은 물론 인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량도 높여가고 있다. 
 
CP/TP는 잉크, 접착제의 원료로 쓰이는 접착성이 강한 고기능성 소재다. 연산 2만2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2위의 생산 기업이며, 오는 2025년까지 연산 3만7000톤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화솔루션의 △2009년 필름용 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 △2008년 전력케이블 절연 소재 △2011년 태양광 모듈용 EVA가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받았으며,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광학렌즈 소재인 XDI(자일렌  디이소시아네이트)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정두영 한화솔루션 PVC사업부장은 “올해 신규 선정된 소재는 모두 독자적인 연구개발능력을 기반으로 상업화에 성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각종 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의 수출 확대와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극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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