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22 글로벌 장애청소년 IT챌린지' 개최

국가 대표 선발전과 예선 거쳐 16개국 327명 참가

입력 : 2022-11-20 오후 12:51:16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LG전자(066570)가 '2022 글로벌 장애청소년 IT챌린지'를 열고 IT로 세상과 소통하는 장애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했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글로벌 장애청소년 IT챌린지는 장애청소년들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정보 활용능력을 높여 취업, 진학 등 사회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개최해 온 행사다. ㈜LG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LG전자와 글로벌 장애청소년 IT챌린지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이일영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부회장(왼쪽)과 'e툴 엑셀 챌린지' 발달장애 부문에서 1위를 한 김경모 학생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올해 종합우승을 한 바린퐁 통잠농(화면 가운데)을 포함해 해외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사진=LG전자)
 
이번 대회는 각국의 대표 선발전을 통해 뽑힌 400여 명의 장애청소년 중 예선을 통과한 16개국 327명이 본선에 참가했다. 이들은 데이터 산출과 엑셀 함수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e툴 엑셀 챌린지', 자율주행차 관련 프로그래밍 능력을 평가하는 'e크리이에티브 스마트카 챌린지' 등 총 6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올해 대회에서는 청각장애 청소년 바린퐁 통잠농(태국·19세)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e크리이에티브 IoT 챌린지'에 팀의 리더로 참가한 바린퐁은 '장애인 접근성'을 비롯해 장애인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IT 활용 능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바린퐁은 "올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오랜 시간 준비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e툴 엑셀 챌린지' 발달장애 부문에서 1위를 한 김경모(22세) 학생은 "공무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각종 컴퓨터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장애청소년 IT챌린지에는 지난해까지 10년간 28개국 약 4000명에 달하는 장애청소년들이 참가했다. 2018년 당시 17세로 역대 최연소자로 참가해 종합우승을 한 인도네시아의 파이자 푸트리 아딜라(Faiza Pulri Adila)는 현재 인도네시아 아이를랑가(Airlangga)대학에서 나노테크놀로지를 전공하며 엔지니어로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또 2016년 발달장애인 최초로 종합우승을 한 태국의 친마니 타나폰(Cheenmanee Tanapon)은 현재 태국 유명 TV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는 방송인으로 성장해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LG전자는 장애청소년들이 꿈과 열정을 키우고 IT를 활용해 더 큰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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