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그룹대상 ETF인 KODEX 삼성그룹 ETF가 상장 첫 1주일간(5.21~5.27, 5거래일)의 거래량이 상장수량의 98%에 달하는 활발한 거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KODEX 삼성그룹 ETF가 상장된 후 5거래일간 총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89만좌, 231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4899%의 시가총액회전율로 같은 기간 ETF시장 전체(609%)의 8배 수준이다.
특히, 삼성그룹 ETF는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활발했다. 같은기간 개인투자자는 89억원, 189만좌를 순매수했는데 이는 매수거래비중으로 환산시 48%로 동기간 ETF시장 전체 개인투자자 매수비중(13%)의 3.7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외에도 펀드와 보험회사가 각각 77억원(매수거래비중34%)과 26(11%)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기관투자자도 삼성그룹ETF에 적극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정판매사가 보유한 물량(500만좌)의 대부분이 소진돼 내일까지 140만좌가 추가 상장될 예정이다.
이처럼 삼성그룹 ETF가 활발한 거래를 보이는 이유는 국내 대표적 기업인 삼성그룹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저렴한 투자비용, 실시간 거래에 따른 투자편의 등 ETF의 장점이 투자자에 크게 부각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KODEX 삼성그룹 ETF는 연 보수가 0.49%로 통상 2~3%인 일반 펀드에 비해 매우 낮고, 일반 펀드와 같은 환매수수료가 없다"며 " 특히 거래소를 통해 실시간 매매가 가능해 환금성 또한 뛰어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