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13일 한스 베스트리베리 에릭슨 회장을 만났다.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 유럽순방 이후 첫 만남으로 베스트베리 회장은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방한했다.
당시 청와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은 공식자료를 통해 에릭슨이 한국에 15억달러(2조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위원장은 면담에서 "에릭슨이 협력 모델을 만들어 한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해달라"며 "특히 중소기업 제조업체 공동기술 개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베스트베리 회장은 "에릭슨이 LG-노텔에 대한 투자를 통해 LG-에릭슨을 출범했다"며 "앞으로도 여러 분야의 협력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에릭슨은 지난 4월 2억4200만달러에 노텔의 지분을 사들인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이 대통령에게 약속했다던 15억달러 상당의 투자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베스트베리 회장은 최 위원장 면담을 시작으로 한국 체류 기간 동안 각 정부 기관을 비롯한 KT 등 주요 기업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