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카카오가 다음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 데브 2022'에서 경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와 관련된 재발방지대책을 공개한다.
카카오(035720)는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금융부터 모빌리티, 웹툰, 게임, 인공지능(AI)까지 전 산업을 아우르는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는 "올 한 해 부족했던 부분을 솔직하게 되돌아보고,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시 새롭게 나아가는 데 중점을 두고 세션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다음달 열리는 '이프 카카오'에서 먹통 사태의 재발방지책을 발표한다. (사진=카카오)
행사는 키노트 연설을 시작으로 카카오 공동체 소속 개발자 120여 명이 연사로 나서 △1015 데이터센터 화재 회고 △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데이터 △모바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으로 이뤄진 12개 트랙에서 총 106개의 발표 세션을 진행한다.
특히 행사 첫날에는 남궁훈·고우찬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 이확영 원인조사 소위원장, 이채영 기술부문장 등 4명이 키노트 발표에 나선다. 남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의 원인을 분석하고, 인프라 투자 계획 등을 담은 재발방지대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서비스 장애 원인과 모든 영역에 대한 다중화 조치 적용, 투자와 엔지니어링 혁신 노력 등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는 둘째 날에는 '1015 회고' 특별 세션 5개를 열어 다중화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기술적 개선 사항에 관해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채영 카카오 기술부문장은 "서비스의 한계를 넘기 위한 카카오 공동체 개발자들의 고민과 기술 경험을 가감 없이 전달할 예정"이라며 "이프 카카오가 정보기술(IT) 업계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기술 공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