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금리결정·옵션만기 변수..변동성'주의'

입력 : 2010-10-14 오전 8:22:54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14일 국내증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과 옵션만기일이라는 변수로 지수 방향을 탐색하며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예상 밖의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75포인트 상승한 1만1096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0.96%), S&P500지수(0.71%)도 올랐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는 8.11포인트(0.43%) 오른 1876.15로 장을 마감했다.
 
▲ 하나대투증권 이종성 연구원 = 컨버전을 통해 기존 매수차익거래를 청산하면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매력적인 구간은 -0.8포인트이상이다. 그러나 컨버전 상승이 제한적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 물량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옵션만기일의 향방은 베이시스 수준이 전반적으로 고평가 혹은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는 지에 의해 영향 받는다. 최근 베이시스 강세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볼 때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
 
▲ 대우증권 심상범 연구원 = 외국인의 차익 프로그램 순매수 누적은 대부분 매수 차익거래의 진입 물량이다. 이들의 차익잔고는 올들어 최대치에 해당한다. 외국인의 합성선물 순매도 누적은 올들어 최대인 1조7000억원 규모로 일부는 선물 컨버전일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증권 역시 복병이다. 외국인보다 선물 컨버전 증가가 뚜렷하다. 다만, 전날 대폭 줄었기 때문에 충격 가능 물량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선물 베이시스 하락과 환율 반등이 계속된다면 차익 프로그램 순매도의 문제는 만기일이 아니라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 이트레이드증권 민상일 투자전략팀장 = 올해 배당투자는 9월 증시가 급등하며 조기에 부각되지 못해 10월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0월은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공격적인 투자패턴이 약화될 여지가 있어 배당투자의 매력을 증대시킨다.
 
배당투자는 배당기산일 이전에 주가가 급등하면 이익실현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배당을 받을 경우 주식매도시점을 늦춰야 한다. 배당투자 유망종목은 휴켐스(069260), 웅진씽크빅(095720), KT&G(033780), 진로(000080), 동서(026960) 등이 있다.
 
▲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 = 오늘 국내 금통위가 개최된다. 금리 동결과 인상 주장의 논리는 둘 다 일리가 있다. 금리가 동결된다면, 항공, 자동차, 섬유의복, 반도체·장비, 은행업종 등에 대한 관심 재고가 유효하다. 정책금리가 인상되면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상승추세를 훼손할 가능성은 낮다. 금리가 인상되면 은행, 보험과 같은 전통적인 금리인상 수혜업종과,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을 고려해 항공, 호텔·레저, 소매·유통 등과 같은 원화강세 수혜업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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