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30%로 나타났다. 지난주 29%에서 이번주 30%로, 일주일 만에 다시 30%대로 올라섰다.
25일 한국갤럽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0%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긍정평가 두 배가 넘는 62%였다.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각각 1%포인트 상승했다. 이외 '어느 쪽도 아니다' 2%, '모름·응답거절' 5%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다. 특히 20대(18~29세)에서는 10%대, 30대에서 50대까지는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0대 긍정 19% 대 부정 68%, 30대 긍정 20% 대 부정 72%, 40대 긍정 21% 대 부정 76%, 50대 긍정 28% 대 부정 68%였다. 60대의 경우 긍정 45% 대 부정 50%로, 오차범위 안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다. 70대 이상에서는 확실하게 긍정평가 응답이 우세했다. 70대 이상 긍정 55% 대 부정 35%였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광주·전라 10%대, 경기·인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는 긍정 13% 대 부정 79%로, 윤 대통령에게 철저히 등을 돌렸다. 경기·인천은 긍정 24% 대 부정 66%였다. 이외 서울 긍정 34% 대 부정 62%, 대전·충청·세종 긍정 32% 대 부정 62%로,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상회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평가 응답이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 긍정 37% 대 부정 55%였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47% 대 부정 47%로 팽팽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긍정 23% 대 부정 71%였다. 보수층에서는 긍정 56% 대 부정 38%로 긍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진보층에서는 긍정 9% 대 부정 89%로 부정평가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67% 대 부정 25%, 민주당 지지층 긍정 4% 대 부정 94%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갈렸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보다 1%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2%로 지난주와 같았다. 민주당 33% 대 국민의힘 32%였다.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 3%에서 이번주 5%로 2%포인트 상승했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같은 날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6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29.9%는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9.1%, '대체로 잘하고 있다' 20.8%)를, 67.3%는 부정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 58.2%,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0%)를 내렸다. 이외 "잘 모르겠다" 2.8%였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51.3%, 국민의힘 31.7%, 정의당 2.6%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2.1%, '없음' 11.1%, '잘 모름' 1.3%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은 49.1%에서 51.3%로 2.2%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36.1%에서 31.7%로 4.4%포인트 줄었다. 정의당은 2.4%에서 2.6%로 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