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통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일명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하자, 윤 대통령 등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24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해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며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을 대신해 묻고 따지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청담동 술자리'는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 의원이 제기한 의혹이다. 당시 김 의원은 국정감사에 출석한 한 장관에게 지난 7월 19일~20일 윤 대통령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느냐고 물었다. 한 장관은 직을 걸며 이를 전면 부인했고, 김 의원은 구체적인 내용의 제보가 들어와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