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참사 이틀 만에, 이번엔 미국 고교 앞에서 총기 난사

15세 여학생 2명과 16세 남학생 2명이 다쳐

입력 : 2022-11-25 오후 3:27:32
(사진=연합뉴스) 22일 총격 사건이 발생했던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의 월마트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버지니아주(州) 월마트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엔 펜실베이니아주(州)의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24일(현지시간) NBC 뉴스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북서쪽 옥스퍼드 거리에서 전날 오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조기 하교를 하던 학생 4명이 다쳤다고 NBC는 보도했다.
 
이에 경찰은 사건 장소인 오버브룩 고등학교 인근에서 15세 여학생 2명과 16세 남학생 2명이 다쳤다고 부연했다.
 
가해자는 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하며 이들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경찰은 총성에 즉각 사건 현장으로 달려가 대응했지만, 범인은 도주한 뒤였다.
 
경찰은 인근 주민들은 무사하며 병원으로 후송된 학생들의 생명에도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가해자가 특정인을 겨냥한 범죄인지는 불분명하다며 현재 가해 차량을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총격 사건 직후 오버브룩 고교는 1시간가량 폐쇄됐다.
 
짐 케니 필라델피아 시장은 트위터에 "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총기 폭력으로 학생들을 위협하는 것은 부도덕하다"라며 "가해자를 찾아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2일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의 월마트에서 매장 직원이 총기를 난사해, 범인을 포함 7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또한 이달 초 버지니아대 캠퍼스에서도 총격 사건이 벌어져 소속 미식축구팀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 성명에서 "총격 사건으로 고통받는 가족들과 체서피크 지역사회 그리고 버지니아를 위해 애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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