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2차전이 열리는 28일 '빗속 거리응원전'이 예상됨에 따라 임시대피소 마련 등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2차응원전에도 지난 대한민국 대표팀의 예선 1차전(우루과이전) 거리응원전과 같이 현장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또 종로구청,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현장 인파 관리와 교통 통제, 응급 구조 지원에도 나선다.
이번 2차전은 1차전에 비해 기온이 낮고 비가 예상됨에 따라 거리응원전에 나서는 시민은 우비와 우산을 준비하고 방한복을 착용할 것을 서울시는 당부했다. 시도 주최 측인 붉은악마와 협의해 현장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하고 구급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안전을 위해 관람공간 내에서는 우산을 펴지 않도록 당부할 계획이다.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자치구와 함께 광화문 일대 주정차 위반차량 집중 단속도 실시한다. 공공자전거 및 개인형이동장치 반납·대여도 불가능하다.
지난 1차 응원전과 같이 많은 시민들이 응원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날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광화문광장과 가장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는 임시 폐쇄된다. 해당 정류소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은 모두 무정차 통과한다. 지하철 5호선은 광화문역의 승강장 혼잡수준에 따라 필요 시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아울러 광화문역 등 행사장 인근 4개 역사에 안전요원을 평시 대비 4배 이상 증원해 배치한다. 인원집중을 막기 위한 동선관리, 지하철 시설물을 점검 등 역사 안전관리도 지속할 계획이다.
대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은 증회·연장 운행한다. 지하철 1·2·3·5호선은 자정부터 익일 오전 0시까지 상·하선을 각 2회씩 총 16회 증회 운영한다. 광화문 경유 46개 시내버스 노선의 막차시간은 광화문 출발 기준 오전 0시 30분으로 연장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 2차전 가나전 경기가 열리는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거리응원 스크린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